26일 대전구장. 관심은 박찬호-서재응의 원조 빅리거 투수들의 첫 맞대결에 쏠렸다. 유이하게 빅리그에서 선발 100경기 이상 던진 두 선수. 이번이 메이저리그까지 통틀어 첫 선발 맞대결이다.
KIA 벤치에서도 두 투수의 맞대결이 잠시 화제가 됐다. 선동열 감독은 "2006년 1회 WBC 때 두 투수가 큰 역할을 해줬다. 그 때 처음 던지는 걸 봤는데 두 투수 모두 역시 관리가 잘 돼 있는 투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인상을 회고했다. '서로를 의식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선 감독은 "글쎄, 당사자들의 마음을 어찌 알겠느냐. 다만 시즌 초반이면 더 화제가 됐을텐데 이제 열기가 조금 식은 것 아니냐"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시즌 초 박찬호-윤석민 맞대결이 화제가 됐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며 껄껄 웃었다.
정도는 달라도 서로의 존재감을 조금이라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게다가 박찬호는 팀의 3연패, 서재응은 팀의 3연승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정반대 상황이지만 연패나 연승이나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투수 모두 5승7패로 승-패도 정확히 똑같았다. 국내 복귀 후 강속구보다는 코너워크와 다양한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는 유형도 흡사한 두 베테랑 투수. 이래저래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경기였다.
하지만 선 감독의 말처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딱히 없었다. 1회부터 두 투수는 롱런을 목표한 듯 공격적인 피칭으로 각각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박찬호가 1회를 13개(스트라이크 10개)만에 마치자, 서재응은 8개(스트라이크 6개)만에 끝내며 장군-멍군을 불렀다. 팽팽한 흐름은 2회 2사후 한방으로 갈렸다. 서재응의 절친한 친구 김상훈이 2사 1,2루에서 박찬호의 144㎞ 직구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2회에만 30개를 던진 박찬호의 투구수는 빠르게 늘었다. 4회 종료 시점까지 이미 95개. 결국, 박찬호는 104개(스트라이크 63개)를 던진 5회 1사 2,3루에서 물러났다. 송창식이 박찬호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결국 4⅓이닝 5안타 5실점이 됐다.
반면, 서재응은 시종일관 공격적 피칭으로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5회까지 단 61개(스트라이크 43개)를 던지며 3안타 무실점. 투구수 여유가 충분히 있었지만 5-0으로 앞선 6회 김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팔꿈치가 약간 뭉쳐 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 vs 서재응의 원조 메이저리거 맞대결. 일단 첫 대결은 후배 서재응의 완승으로 끝났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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