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다웠다. 올해에만 5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시애틀 에이스 우완 펠릭스 에르난데스(26·베네수엘라)가 또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시애틀은 1대0으로 승리했고, 에르난데스는 시즌 13승째(5패)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더 떨어졌다.
에르난데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9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 69개, 볼 31개였다. 매우 공격적인 투구로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다양한 구질을 구사했다. 커터, 직구, 커브,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등으로 7가지가 넘었다.
미네소타 선발 리암 헨드릭스도 9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시애틀 에릭 테임스가 결승타를 쳤다. 0-0으로 팽팽한 마운드 대결로 진행된 8회초 공격에서 테임스가 결승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헨드릭스의 바깥쪽에 꽉찬 직구를 받아쳤다. 헨드릭스의 실투라기 보다 테임스가 잘 친 타구였다.
에르난데스는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개인 연승 타이 기록이다.
그는 지난 16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23번째 퍼펙트 게임 기록을 수립했다. 시애틀 선수로는 사상 최초 대기록이었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 시애틀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당시 13승12패, 시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은 19승(2009년)이다.
에르난데스는 시애틀의 팀 전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승수를 많이 쌓지 못하는 불이익을 보고 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정한 에이스는 타선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애틀은 62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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