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올해도 우승 후보다. 상대 팀 감독들이 인정하는 K-리그 최강 전력이다.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된 첫 해, 전북은 30라운드까지 17승8무5패로 2위를 기록해 그룹A에 무난하게 포함됐다. 남은 14라운드서 전북은 K-리그 정상을 노린다. 경쟁도 만만치 않다. 그룹A 8개 팀과 각각 두 차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해와는 다르다. 실력이 비슷한 팀들과 혈투를 벌여 살아남아야 한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전북은 시즌 초반 중앙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6월부터 치고 올라와 6월24일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8월9일까지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6경기서 1승3무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결국 FC서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정상에 있을 때 좀 더 승수를 챙겼더라면 스플릿 이후 벌어지는 순위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북은 최근 경기서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다. 장기 레이스를 하다보면 부상이 없는 선수는 없다. 다른 팀의 경우 잔부상을 안고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전북은 조금이라도 불편한 선수가 있으면 경기에 넣지 않았다. 워낙 백업 멤버들이 좋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영입한 김정우는 최근 중요했던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5일 대표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주전(19일), 인천전(23일)에 뛰지 않았다. 전북은 제주와 3대3 무승부, 인천에겐 1대2로 패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스플릿 적용 마지막 경기인 26일 울산전엔 김정우가 선발로 나왔지만 또다시 발목이 좋지 않아 전반 16분 만에 교체 아웃 됐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 전북은 연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던 지난 7월 윌킨슨과 레오나르도를 영입했다. 윌킨슨은 임유환, 심우연과 올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는 조성환의 빈 자리를 메울 수비수로 뽑았다. 레오나르도는 UAE의 알 샤밥으로 이적한 루이스를 대신할 공격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들어 경기에 투입됐다. 레오나르도는 제주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인천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윌킨슨 역시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줬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어차피 리그 우승은 스플릿이 적용된 뒤 벌어지는 14라운드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북의 행보가 일종의 '숨고르기'였음을 알 수 있다. 강팀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숨긴 셈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너무 빡빡하다. 승점 59점인 전북은 1위 서울(승점 64)과 5점차다. 3, 4위팀인 수원과 울산은 승점 53점으로 전북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오히려 상승세를 탔던 7~8월에 좀 더 많은 승점을 쌓았다면 좀 더 여유있게 남은 14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전북의 8월 숨고르기 행보는 치밀한 계산이, 아니면 악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결과가 이를 말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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