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자 3초(부정수비)룰이 폐지됨에 따라 프로농구 전술에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KBL은 지난 29일 KBL센터에서 제18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이번 시즌부터 수비자 3초(부정수비) 룰을 폐지하고 인텐셔널 파울 대신 속공 반칙을 적용하는 등 경기 규칙 일부를 개정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맞춘 변화로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적 조치다.
그 중 3초룰 폐지는 각 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화다. 수비 선수가 골밑 제한 구역에 3초 이상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인 3초룰은 장신 선수가 골밑에 버팀으로서 지나친 수비 농구를 막기 위한 규정이다. 이 때문에 3초룰 폐지는 상대적으로 장신 군단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각 팀들은 전지훈련에서 3초룰 폐지에 따라 달라질 새로운 형태의 수비와 공격 전술을 익혀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없는 팀들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속공과 외곽 전술을 강화해야 할 상황이다.
높이 대신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에게 유리한 방향의 변화도 있다. 속공 상황에서 상대가 고의적 반칙을 할 경우 '속공 파울'이란 이름 하에 공격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고의적 반칙을 방지하는 규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속공 성공률을 높일 전망이다. '비 신사적 반칙(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도 엄중하게 처벌받는다. 1경기에서 비 신사적 반칙 2개를 범하는 선수는 퇴장을 당한다. 단 한번이라도 비 신사적 반칙 정도가 심하면 '퇴장 반칙(디스퀄리파잉 파울)'이란 명칭 하에 바로 퇴장이 선언된다. '비 신사적 반칙'과 '퇴장 반칙'은 모두 상대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한편, 2012~2013 시즌 경기는 평일은 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시작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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