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지난 30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2' 시리즈 시리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실 '공주의 남자'는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과 함께 지난해와 올해를 관통하는 3대 사극으로 꼽혀왔다. 완성도면이나 배우들의 연기, 화제성에서 다른 드라마들을 압도할 만큼 높은 작품성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공주의 남자'의 최우수상 수상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우선 '공주의 남자'는 명장면의 연속이었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감각적인 영상미와 흥미진진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 특히 14회 승유(박시후)를 대신해 세령(문채원)이 대신 화살을 맞는 장면은 '공주의 남자'의 백미로 꼽힌다. 박시후와 문채원은 이미 드라마 '일지매'와 '바람의 화원'를 통해 사극 경험을 쌓고 '공주의 남자'에서는 변화무쌍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멋드러지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세조 김영철의 메가톤급 카리스마는 극에 힘을 실어주며 '공주의 남자'를 웰메이드 드라마 대열에 올려놓았다.
또 '추노' 촬영팀이 합류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표현해냈고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팩션으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정민 PD는 최우수상을 받고 "훌륭한 대본 써주신 작가님들과 두 주인공, 모든 출연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 시청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주인공 문채원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 해도 영광스럽고 기쁜데 큰 상을 주셔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PD님의 훌륭한 연출과 작가님들의 좋은 글이 있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처럼 또 언제 '공주의 남자'와 같은 웰메이드 사극이 안방극장을 찾을지는 기약이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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