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신기하다."
정말 미스터리한 일이다. 득녀. 물론 세상에서 최고로 기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나온 딸의 모습을 본 아빠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 득녀 후 5경기에서 친 홈런 수만 4개다. 올시즌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최고의 활약이다.
롯데 전준우가 8일 부산 한화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일 득녀 후 5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주변에서 "딸이 복덩이다", "아빠가 되더니 책임감이 생겼나보다"라며 전준우 상승세의 원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확 달라진 모습이 신기할 뿐.
경기 후 전준우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상승세의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돌아온 답은 "나도 신기하다. 정말 무슨 이유라고 설명하기 힘들다"며 밝게 웃었다. 하긴 부상 부위가 회복된 것도 아니고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도 없다. 체력적 문제도 전혀 없었다.
결국엔 "딸이 복덩이"라는 말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인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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