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이 제16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스포츠조선-신민완바오 공동주최, 동아제약 후원) 첫 대국에서 완패했다.
10일 제주시 그랜드호텔 16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국에서 천야오에 9단은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20수만에 백 불계, 기분좋은 첫승을 챙겼다.
이로써 최 9단은 천야오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9패의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개막식에서 "2대0으로 이기겠다"는 장담을 했지만, 최 9단은 다소 무기력했다.
초반 백의 실리에 대응해 흑은 두터운 세력으로 맞섰다. 백이 하변 좌우귀를 차지한데 반해 흑은 중앙쪽 두터움을 구축하며 세력을 형성한 것.
첫 싸움은 좌상귀 부근에서 시작됐다. 흑이 모양좋은 세력을 구축하는 듯 했지만, 백은 흑의 세력을 견제하며 오히려 실리를 차지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열세를 의식한 흑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상변에 걸쳐 백을 공략했다.
그러나 천야오에 9단은 안정적인 행마를 구사하며 우상귀 흑마저 잡아내(백 136) 결정적인 우세를 확보했다.
최 9단은 전세만회를 위해 중앙 백대마의 사활이 걸린 패를 걸었지만, 팻감 부족에다 천야오에 9단의 침착한 대응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제주=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해설
초반 흑 37이 결과적으로는 실수였다. 백 40이 좋은 수로 48로 뚫어서는 백이 기분좋은 흐름. 흑이 123,123으로 밀어간 것은 패착. 134까지 흑이 잡혀서는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이후 흑은 패를 걸어 최강으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천야오에 9단이 큰 실수없는 완벽한 바둑이었다. <온소진 9단>
◇한국 천원 최철한 9단(오른쪽)과 중국 천야오에 9단이 점심 식사후 오후 대국을 시작했다. 가운데는 스포츠조선 방준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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