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가 한국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관중이 줄어드는 이유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제시되는 것.
올시즌 프로야구는 화려하게 출발했다. 100만명씩 돌파할 때마다 '역대 최소경기'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6월까지만 해도 268경기에 423만9153명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당 평균 1만5818명을 기록하며 최대 800만명의 프로야구 관중 신기원을 이룰 수도 있다는 장밋빛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7월부터 관중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관중 감소는 시즌 막바지인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말엔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으나 8월 이후엔 매진된 경기가 단 두차례 밖에 없고, 9월엔 한번도 없었다.
사실 프로야구는 예전부터 봄에는 관중이 많고 여름엔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많았다. 7월의 감소는 방학이 시작된 것과 관련이 있다.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여행이나 어학연수 등으로 야구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 8월은 휴가 등으로 직장인들의 야구장 발걸음이 줄어든다는 각 구단의 진단이다. 9월은 대부분 팀들의 순위가 결정되면서 특히 4강에서 떨어진 팀들의 관중 감소가 크다. 게다가 올해는 런던 올림픽까지 열려 야구팬들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여기에 경제가 점차 어려워지는 것이 관중 감소를 더욱 부채질했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소식이 들리는데다 체감하는 경기도 어렵다. 태풍의 여파로 물가도 심상치않다. 여름 휴가로 지출한 돈이 많고 다가올 추석 준비로 인해 가정에서 지출할 여윳돈이 줄어들게 됐다. 당연히 여가를 즐기는 일 중 하나인 야구 관전이 뒤로 밀리게 되는 것.
그렇다고 프로야구의 인기가 땅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9월에도 평균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순위가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들쭉날쭉한 경기 일정에 자주 내리는 비, 월요일까지 경기를 하는 관중 유치엔 최악의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프로야구는 10일 현재 총 640만4320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당 평균 1만4106명을 기록 중이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2시즌 월별 관중 현황
월=경기수=총관중=평균관중
4월=65경기=1,011,006명=15,553명
5월=105경기=1,674,728명=15,949명
6월=98경기=1,553,418명=15,851명
7월=72경기=877,503명=12,187명
8월=86경기=987,405명=11,401명
9월=28경기=300,260명=10,723명
계=454경기=6,404,320명=14,1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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