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결국 칼을 뽑았다.
UEFA는 11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 중 총 23구단이 현재 시행 중인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FFP)를 위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EFA가 발표한 23개의 구단 중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말라가를 비롯해 페네르바체(터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등 명문구단도 포함됐다.
FFP는 무분별한 지출을 막기 위해 구단의 수입액 만큼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UEFA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FFP 정책을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이적시장의 큰 손들이 올여름 비교적 잠잠했던 것은 FFP의 본격시행 때문이었다. UEFA는 1차 조사로 총 23구단을 적발했고,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구단이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에 참가해 생기는 수익 배분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사를 이어갈 계획인 UEFA는 이달 말까지 각 구단 측에 현재 재정 상태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요구한 상태다. UEFA는 각 구단으로부터 보고서를 받는 즉시 추가 조사에 착수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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