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4강 경쟁의 안정권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두산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윤석민의 2점포를 앞세워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3연승에다 2연속 완봉승의 좋은 행보.
반경기차로 앞서가는 SK가 이날 승리를 거둬 3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5위 KIA가 롯데에 충격의 9회 역전패를 당하며 승차가 6경기로 더 벌어졌다. 1위 삼성과의 승차가 6경기인 것을 감안해볼 때 4강 경쟁은 사실상 끝나는 듯 보인다.
이제 중요한 것은 롯데, SK와 벌이는 2~4위 싸움. 두산 김진욱 감독은 "당연히 2위 이상을 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은근히 2위 이상을 정조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둔 점이다. 게다가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용찬이 전날 완봉승을 거둔데 이어,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한 노경은이 또 다시 호투를 하며 불펜진을 아꼈다. 두산 마무리 프록터는 9회에 나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지난 2008년 한화 토마스가 기록한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아쉬운 점은 11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었음에도 3점에 그친 것이다. 김 감독은 "많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별로 나지 않아 아쉽지만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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