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의 전설적인 제임스본드 로저 무어(84)가 결혼 생활 중 아내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무어는 14일(한국시각) 방송 예정인 영국 ITV 인터뷰 프로그램 '라이프 스토리'에 출연해 첫 번째와 두 번째 결혼 생활에서 겪은 악몽 같은 기억을 털어놓았다.
무어는 "(내가) 19세에 결혼 한 첫 아내는 아이스 스케이트 선수(도른 반 슈테인)였는데 화가 나면 내게 주전자를 던졌다"면서 "어머니가 상처투성이로 돌아오는 나를 보고 항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첫 아내는 심지어 무어의 손을 치료하던 의사까지 공격하려 했다.
첫 아내와 8년 만에 이혼하고 만난 가수 도로시 스콰이어 역시 손버릇이 고약했다. 무어는 "두 번째 아내도 성미가 불같아서 한 번은 기타로 머리를 얻어 맞고 크게 다친 적이 있다"고 숨겨진 삶을 고백했다.
영국 언론과 팬들은 영국을 대표하는 첩보원을 연기하며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무어가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고 있다.
무어는 1969년 스콰이어와 헤어진 뒤로 두 차례 더 결혼했다. 이탈리아 배우 루이사 마티올리와 1983년 이혼한 뒤 현재까지 스웨덴 출신 갑부 크리스티나 톨스트루프와 살고 있다.
1945년 데뷔한 무어는 숀 코너리의 뒤를 이어 1973년 '007' 8탄 '죽느냐 사느냐'에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85년 '뷰 튜어 킬'까지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어 프린세스 포 크리스마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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