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첫번째 싱글 'Stand by' 발매로 세상에 자신의 소리를 알린 KK가 두번째 싱글 '헤어지러 가는 길'로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선보인다.
한 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장애에도 개의치 않고 음악 활동을 해 온 KK는 '힙합계의 베토벤'으로 알려져 있다.
KK는 본인이 전곡을 작사, 작곡한 지난 앨범처럼 이번 싱글도 역시 본인이 음악의 모든 부분을 담당했다. 단어 하나하나에 음을 가지고 있는 멜로디 랩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이번 싱글에서도 역시 특유의 멜로디 랩을 구사했다.
슬픈 이별 이야기가 연상되는 제목의 이번 싱글 '헤어지러 가는 길'은 연인과 다툰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이제는 자유다!' 라고 외치는 듯, 이별을 이야기하러 가는 길이 즐겁고 기쁘다는 역설적 표현이 눈길을 끌며 후반부 가사의 반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 싱글에서 KK는 기존 랩퍼들과는 달리 피처링 보컬의 도움 없이 혼자서 곡 전체를 혼자서 소화해 내는 기량을 보였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샘플링 비트에 멜로디 랩으로 마치 이야기하듯이 풀어낸 이번 곡에서 그는 역시 아나운서와 같은 정확한 발음으로 가사집 없이도 듣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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