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의 선수단 24명이 신병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다. 올시즌 K-리그 잔여시즌 보이콧을 선언한 상무는 선수단이 경기 일정이 없는 틈에 훈련소 입소를 결정했다.
상무 관계자는 18일 "상무 선수단 25명 중 24명이 28일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신병교육대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훈(27) 김형일(28) 등 지난 2월에 입대한 24명은 입대 당시 시즌 준비를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지 않았다. 당초 12월에 시즌이 끝난 뒤 입소해, 기본 교육을 마칠 예정이었다. 지난해 7월 입대한 골키퍼 이상기는 이미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24명만이 입소하게 된다.
이같은 결정은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 상무는 지난 13일 '올 시즌 남은 스플릿 하위리그 14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프로축구연맹에 보냈다. 상무 선수단이 28일 5주간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게 되면 사실상 잔여시즌 불참 결정은 번복될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겨울에 치르려던 군사훈련을 미리 끝내면서 내년 시즌 홀가분하게 동계 전지훈련을 할 수 있다. 상주 관계자는 "내년 시즌에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든, 2부리그에서 뛰든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기초군사교육 훈련은 마치고 나면 공백 없이 겨울 동계훈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있다. 상주와 연맹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합의점을 이끌어 낸 뒤 상무의 '리그 참여'를 이끌어 낸다면 보이콧 결정이 철회된다. 선수들의 28일 입소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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