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맞았지만 공은 좋았다."
삼성 불펜 좌완 차우찬(25)은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패전 투수가 됐다. 1이닝 동안 1홈런 포함 2안타 2실점했다. 한화 고동진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 바람에 삼성은 6대8로 역전패했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을 제1 선발로 시작했다. 난조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가 2군을 오갔다. 그리고 지금은 불펜에서 중간 계투로 나서고 있다.
류중일 삼성은 차우찬을 감쌌다. 그의 구위가 괜찮다고 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구위가 괜찮았다"면서 "공 스피드와 공끝이 좋았다. 홈런공은 차우찬이 잘 못 던졌다기 보다 고동진이 잘 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차우찬은 중간 계투로 제몫을 해주고 있었다.
지난 1일 1군 재등록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했다. 그러다 11일 한화전 1실점에 이어 19일 한화전에서 2실점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을 다시 2군으로 내리는데 조심스럽다. 지금 2군으로 내려가면 1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없다. 따라서 지금 2군으로 내려가면 포스트시즌 엔트리(26명)에 들어간다는 보장을 못한다. 포스트시즌을 못 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류 감독은 차우찬을 어떤 식으로든 1군에서 활용해야 한다. 차우찬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그때 받았던 강한 인상이 류 감독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 바람에 류 감독은 SK를 잡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다시 차우찬에게 지난해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차우찬은 권 혁 백정현과 함께 삼성 불펜의 좌완 삼총사다. 차우찬이 빠지면 실질적으로 권 혁만 남게 된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백정현에게 믿고 맡기기는 힘들다.
하지만 차우찬이 앞으로 또 흔들릴 경우 류 감독의 신뢰는 무너질 수 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을 장담할 수 없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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