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가 이적 후 최악투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우승 확정 다음 날 등판이었다.
스기우치는 지난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서 2⅓이닝 7실점하며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소프트뱅크 시절인 지난 2010년 8월28일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실점한 이래 가장 많은 실점이다.
요미우리는 전날 야쿠르트전에서 6대4로 승리,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이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기우치는 우승 확정에도 다음 날 등판 때문에 축배를 들지 않았다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본인 스스로 말했다.
하지만 우승 확정에 긴장이 풀린 것일까.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네요"라고 짧게 답한 뒤 빨리 그라운드를 떠났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3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에이스를 "기합도 들어가 있었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감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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