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스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9, 인터밀란)가 '지단 박치기'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마테라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뉴욕 아트 갤러리를 방문에 이곳에 전시된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이 동상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아트사커 지휘자' 지네딘 지단(40, 프랑스)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들이받은 '기념비적 사건'을 형상화한 것이다.
알제리 예술가 아델 압데세메드가 프랑스 파리 퐁피두 현대 미술관의 의뢰로 만든 이 동상은 높이 5m 크기의 원본이 지난 27일(한국시각) 퐁피두 센터 앞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원본 공개 한 달 전부터 뉴욕 갤러리에 전시된 동상은 2m짜리 축소 버전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서 지단은 1-1로 맞선 연장전 마테라치와 언쟁을 벌이다가 그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으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테라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지단은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마테라치는 승부차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4번째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마테라치는 대회 후 "(박치기 직전) 지단의 도발적인 말에 내가 그의 누이를 언급하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사건 배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치기 동상'에 대해 마테라치나 지단 모두 달갑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테라치는 그 동상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SNS 친구들과 그 모습을 공유함으로써 당시 사건이 이젠 웃고 넘길 수 있는 추억이 됐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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