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지면 용서 안 한다."
삼성은 지난 1일 LG을 잡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012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했다. 자동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11년 초 삼성 사령탑에 올라 지난해 3관왕에 이어 올해도 페넌트레이스 2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속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내뱉는 말에선 자신감과 동시에 아직도 한 고비가 남아 있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함축돼 있었다.
류 감독은 3일 "선수들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 긴장이 풀어지면 다칠 수 있다"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준비할 것이다. 6일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이틀 동안 쉰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훈련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경산에서 하다가 대구로 건너 올 것이다. 야간 훈련, 게임도 있다, 합숙은 16일부터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포스트시즌 엔트리(26명)를 추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류 감독은 "앞으로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는 잠수함 투수 권오준을 어떻게 할 지가 키포인트라고 했다. 권오준은 몇 해전 수술 받았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류 감독에 따르면 권오준의 상태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조심하는 차원에서 2군으로 빨리 내려보냈는데 많이 좋아졌다.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왼손 중지가 좋지 않은 이승엽은 조만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요미우리 구단 지정병원에서 통증 완화 주사를 맞고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이승엽은 개인 타이틀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무리하게 선발 출전을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권오준이 이승엽의 일본행에 동행하게 된다. 류 감독은 2루수 신명철의 컨디션도 테스트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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