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소녀' 김수영이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김수영은 3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 "중학교 시절 문제아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때 서태지와아이들이 붐이라 춤추고 노래하고 놀았는데, 선생님들은 문제아로 낙인찍었다. 곱슬머리가 콤플렉스였는데, 어느 날 선배가 '과산화수소수를 머리에 뿌리면 머리가 펴진다'고 했다. 그래서 (과산화수소수를) 잔뜩 발랐더니 머리가 노랗게 탈색이 됐다. 그대로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주먹으로 때리더라. 학급 회의 시간에 '선생님 체벌도 정당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더니 몽둥이로 맞았다. 그날부터 방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집안이 어려워지고 부모님과도 사이가 안좋아졌다. 문제아가 됐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다니고 폭주족 생활도 했다. 학교가 끝날 때 쯤엔 오토바이 20대 쯤이 와서 기다렸고, 밤새 여수 시내를 질주했다. 폭주족 생활을 했는데 아버지께 들켜 머리를 잘렸다. 그날 엄마는 가슴이 찢어질 듯 우셨다"며 "머리를 확 밀어버리고 그 길로 가출했다. 처음 두 번은 실패해서 경찰에 잡혀 집에 돌아왔는데 세 번째에 성공했다.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 친구 집을 전전하고 주유소에서 자고 노숙도 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날 포기했고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가출해서 폭주족 생활을 하는 동안 누군가 날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패싸움을 하다 칼도 맞았고, 술을 마시고 폭주하다가 전봇대에 들이받아 온 몸이 골절되는 사고도 당했다. 그래도 가출한 상태라 병원에 못갔다. 심한 오토바이는 운전자가 죽고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때 내 귀에 서태지와아이들 '컴백홈'이 들렸다.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자 이제 차가운 눈물을 닦고 컴백홈'이란 가사를 듣고 3개월 만에 집에 전화했다. 엄마 목소리를 듣고 집에 왔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영은 실업계 고등학생 최초로 골든벨을 울려 화제를 모은 인물로,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 런던대학교 대학원(중국경제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이후 로열 더치 셸 카테고리 매니저로 활동,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등을 집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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