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두산의 최고 '히트 상품' 노경은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노경은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서 던진 적이 없다. 2009년 SK와의 플레이오프서 26명의 엔트리에 포함된 적이 있지만 당시 등판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경은의 가을잔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음과 같다. 지난 3일 두산은 부상과 피로가 쌓인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서울에 남겨 놓고 대구 원정경기를 떠났다. 전날(2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노경은 역시 서울에 남아 휴식을 취했다.
PS 목표? 그저 선발승
가을잔치를 앞둔 노경은의 기분은 어떨까. 노경은의 꿈은 '소박'하다. 노경은은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선발승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서 팀도 이기고 나도 승리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월 두 차례 작성한 완봉승 욕심을 묻자 "하면 기분은 좋겠지만 포스트시즌서는 힘들지 않겠나. 그저 선발로 책임질 수 있는 이미지를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욕심이 있다. "상황이 되면 선발로 던지고 3일후 추격조로 중간에서 던지는 것처럼 연투를 해보고 싶다. 중간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힘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연투를 언급했지만, 사실 노경은은 포스트시즌서 핵심적인 선발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다. 후반기 들어 보여준 컨디션이라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불펜 투수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연투를 하고 싶다면 '이닝 이터'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면 된다. 완투를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노경은은 지난달 6일 잠실 넥센전과 26일 잠실 한화전서 각각 완봉승을 따낸 경험이 있다. 이 때문인지 노경은은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당시 넥센전을 꼽았다. 당시 9회 승리가 확정된 순간을 떠올리며 "내가 과연 이걸 다 던졌나. 고교시절(성남고) 12회 완투를 하며 188개의 공을 던진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내가 아직 안죽었구나 생각했다"며 "완봉승을 하고 나서 경기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다. 7회쯤 되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9회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감독님은 생명의 은인
이같이 올시즌 데뷔 10년만에 빛을 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노경은은 김진욱 감독을 주저없이 꼽았다. 노경은은 "감독님은 생명의 은인이다. 야구를 그만두려고 방황할 때 나를 잡아주신 분이다. 2008~2009년 즈음이다. 당시 주로 2군에 있던 나는 '내 친구들은 회사에서 과장 달고 자기 인생 잘 살아가는데 나는 여기에서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 속에 살았다. 야구를 그만두고 골프를 배워 세미프로로 나갈 생각도 했다. 실제 친한 선배를 통해 골프를 알아보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때 2군 코치로 계셨던 감독님이 이천(두산 2군연습장)에서 나를 붙잡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것도 감독님의 설득 덕분이었다. 2009년인가 일본 교육리그를 떠나던 날 비행기 안에서 김태룡 단장(당시 운영홍보부문장)님과 얘기를 하다가 '김진욱 코치님 때문에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었다"고 소개했다.
정명원 투수코치와 LG 조계현 수석코치(전 두산 코치)도 은인이라고 했다. 노경은은 "포크볼과 타자 상대하는 방법같은 기술적인 면을 배운 것은 정 코치님 덕분이다. 조 코치님은 여기 계실 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두 분 모두 열정적인 사나이, 남자다운 패기같은 것이 나에게는 배울 점이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제 기다렸던 실전이 얼마 안남았다. 두산은 니퍼트, 노경은, 이용찬, 김선우 등 붙박이 선발 4명을 축으로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 전략을 짤 예정이다. 노경은도 그 중심에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볼배합이나 경기 운영이 정규시즌과 달라질 것은 없다. 노경은은 "주무기는 직구와 슬라이더다. 간혹 결정구로 포크볼을 던지는 방식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포스트시즌서 잘 던지는 모습을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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