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손연재가 전국체전을 달군다.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사로잡은 가수 싸이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오른 '요정' 손연재(세종고)가 제93회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빛낸다. 올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대구광역시는 '11일 오후 5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 싸이와 손연재가 출연한다'고 4일 밝혔다.
싸이와 손연재는 식후행사에 나서 대회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사전행사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김원효와 신보라가 관중과 함께 '말춤'을 연습한 뒤에 싸이가 출연해 대구스타디움이 거대한 '말춤의 장'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이 외에도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대구 출신 선수들이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회 기간 달구벌을 환히 밝힐 성화는 6일부터 대구 전역을 돌아 개회식 당일 성화대에 오른다.
성화는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5일 대구 팔공산 및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채화된 불과 합해지며, 다음날부터 시내 93개 구간(230.8㎞)에서 봉송된다.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양학선(체조)과 오진혁, 기보배(이상 양궁) 등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실력을 뽐낸다. 1992년(제73회) 이후 20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대구시는 1만 명이 넘는 '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림픽을 빛낸 별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하는 만큼 어느 대회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기대된다"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도록 최고의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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