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 마감을 앞두고 팀의 순위는 정해졌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개인 타이틀 부문의 확정 및 개인 성적을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수순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 포스트 진출을 확정지은 팀들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포스트 시즌의 준비를 겸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고, 탈락한 팀들은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들의 마무리 점검을 시작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임하고 있어, 최종 순위 결정과는 상관없이 치열한 승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4일 삼성과 SK는 올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경기로 한국 시리즈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팀들이다.
이런 팀 간 대결에서 삼성은 에이스 장원삼을 내세워 올 시즌 다승왕 타이틀 도전을 시키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지도 모를 팀에 대한 적응력을 시험하게 되었고, SK 역시 외국인 투수 부시를 등판시켜 포스트시즌의 준비는 물론 선수 컨디션 유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삼성 장원삼은 이날 까지 16승을 거두어 넥센의 나이트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에서,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한 다승왕 타이틀의 공동 수상은 보장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삼성은 8회 말 터진 손주인의 한방으로 다승왕과 구원 왕 부문의 단독1위 부문을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회 초 SK 선두 타자 모창민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였지만 7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이날 승리투수가 되기 위한 최상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그러다 8회 초 1점을 더 실점하여 승리투수가 되기 어려워질 것 같은 경기에서,
삼성은 8회말 2사에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손주인은 우중간을 빠지는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려 4-2로 경기를 뒤집으며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내었다.
장원삼은 이날 SK를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7승을 달성했고, 오승환은 9회 초에 등판하여 시즌 37세이브를 달성해 단독 구원 왕을 확정했다.
장원삼은 비록 2실점을 하였지만 에이스다운 호투를 보여주며 8회말 손주인의 한 방으로 최소한 다승부문 공동 수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만일 5일 경기에서 나이트가 등판하지 않을 경우 장원삼은 2012년 다승왕 부문을 단독 수상을 하게 되어, 삼성 팀 선수로서 1987년 23승을 거두며 당시 다승왕에 올랐던 넥센의 전 감독 김시진에 이어, 무려 25년만의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단독으로 다승왕이 될 수 있어 팀에도 큰 경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미 장원삼은 지난달 28일 1985년 재일교포 출신의 왼손투수 김일융에 이어 27년 만에 삼성 투수로서 좌완 16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기쁨을 배가 시켰다.
거기에 오승환이 이날 9회 초에 등판하여 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세이브부문 단독 수상을 결정지어, 이날 삼성은 최다승과 마무리라는 야구의 투수 부문의 가장 중요한 두 분야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이런 장원삼과 오승환의 수상 기쁨 이외에도 이날 장원삼이 보여준 호투는, 현실적으로 한국 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인 SK를 상대로 호투하여, 지난 경기에서 배영수 윤성환과 함께 삼성이 한국 시리즈에서의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을 라인업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수확을 만들어내었다.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상하동욕자승(上下同慾者勝), Yes, One more time' 이라는 글귀를 내걸었고, 류중일 감독은 홈 팬들에게 한국리즈 우승을 하겠다고 말하였다.
지금 삼성이 보여주는 팀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정규리그 우승 세리모니였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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