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명단에는 김동주라는 이름이 빠져 있다.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 8월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됐던 김동주는 2군서도 시즌 막판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2군 12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에 홈런없이 6타점에 그쳤다. 김동주 본인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기준에는 심신에 걸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 이전 1군에서는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에 2홈런 2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어깨 부상을 입었던 200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7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치고 김동주의 근황에 대해 "2군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감독은 "현재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부를 수 있다. 시즌 내내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만든 지금의 틀을 흔들면서까지 김동주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4번 자리에서는 윤석민이 후반기에 잘 해줬다. 물론 김동주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주전으로 기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동주 뿐만이 아니다. 간판 2루수인 고영민 역시 잔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준PO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이들 말고도 정수빈 손시헌이 시즌 막판 각각 얼굴과 손가락 부상후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 출전은 포기한 상태였다. 주전급 야수 4명이 한꺼번에 제외되면서 포스트시즌 전력에 차질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특히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롯데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 가운데 김동주의 공백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김동주는 실전 감각면에서 포스트시즌서 뛸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
결국 김동주의 공백을 채워줄 누군가가 나타나야 한다는 소리다. 김 감독이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애제자 윤석민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서 타율 2할9푼1리에 팀내에서 유일하게 10홈런을 쳤고 48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주가 1군서 제외된 이후에는 붙박이 4번타자로 44경기에 나가 타율 3할2푼5리, 6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두산으로서는 윤석민이 김동주의 계보를 이을 4번타자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트시즌서도 첫 출전의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다면 중심타자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래도 김동주의 공백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세월이 흐른 지금 30대 후반의 나이에 전성기 기량을 기대할 수는 없어도 공격의 축으로서 상대에 주는 위압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입단한 김동주는 그동안 두산의 포스트시즌 간판 중심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해왔다. 입단 이후 두산이 치른 20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가운데 2000년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19번의 시리즈, 전경기에 출전했다. 2000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손가락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85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306타수 88안타) 8홈런 47타점을 기록했으며, 2009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성기에는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동물적 감각을 따라올 타자가 없었다.
아무튼 김동주는 두산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엔트리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의 이번 가을잔치는 김동주가 없어 더욱 주목을 받게 생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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