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두산 김진욱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준비로 바쁜 가운데 한화가 김응용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경기 준비만 해도 머리가 아플 두 감독에게는 잠시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깜짝 뉴스였다.
두 감독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8일 1차전을 앞두고 양 감독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 준비로 정신이 없어 뒤늦게 소식을 접했다는 김 감독은 "원로 감독께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셨다. 프로야구에도 조금 더 다양성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 감독 역시 마찬가지. 경기 전 숙소에서 TV 속보 자막을 보고 감독 선임 사실을 알았다는 양 감독은 "감독들의 평균연령이 훨씬 높아지겠다.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는 농담을 하며 웃었다. 이어 "내 첫 번째 은사님이시지 않나.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양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실업팀인 상업은행을 거쳐 83년 해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해태 감독이 김응용 감독이었다. 양 감독은 잠시동안이지만 해태의 4번타자로 이름을 올린 경험도 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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