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단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에 참가하는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의 단장이 되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지만 아직까지는 선수로 뛰고 싶다"며 "언젠가 내 선수생활이 막을 내린다면 단장으로서 라이더컵에 참가하고 싶다"고 바랐다.
우즈는 7번째로 출전한 올해 라이더컵에서 포볼과 포섬 경기를 모두 내줬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무승부를 이뤄 승점 0.5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우즈는 "라이더컵 직후에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대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릴 시간이 없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게 됐고, 당시 일이 떠오르면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우즈는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스트리커와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진 대회는 잊고 다음 대회로 넘어가야 한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경우보다 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으니 이번 터키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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