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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롯데 3연승하면 SK가 어떨까

by 노주환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시합 전 롯데 양승호 감독이 SK 이만수 감독과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주 감기 몸살로 호되게 고생했다고 한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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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모두의 예상을 깨트리면서 먼저 2승을 올렸다. 11일 부산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승리하면 3연승으로 PO에 진출하게 된다. PO에서 맞붙을 상대는 페넌트레이스 2위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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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K 입장에선 누구든 플레이오프 상대가 빨리 정해지면 유리할 게 없다. 준PO에서 롯데와 두산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 체력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지친 상태에서 PO를 치를 수 있다. 따라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롯데가 3연승으로 준PO를 통과하지 않길 바랄 수밖에 없다. 두산이 롯데의 발목을 한번이라도 잡아줬으면 한다.

롯데가 11일 준PO를 마치면 16일 PO 1차전까지 4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다. 꿀맛 같은 휴식과 에너지를 재충전할 충분한 시간이다. 공에 눈을 맞았던 주전 포수 강민호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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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엇보다 투수들이 공을 덜 던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롯데가 두산과의 준PO에서 보여준 강점은 두터운 불펜이다. 정대현 김사율 김성배 최대성 강영식 이명우 등이 매경기 평균 1이닝 정도로 짧게 던졌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등판 횟수와 상관없이 심적 스트레스가 훨씬 크다. 따라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로 줄이는게 관건이다.

롯데는 8개팀 중 팀 분위기를 가장 잘 타는 편이다. 이만수 SK 감독의 말 처럼 롯데가 상승세를 타면 누구도 막기 힘들 수 있다. 두산에 3연승을 거두고 재정비를 하고 올라올 경우 기다라고 있는 SK의 이점이 딱히 없다. SK는 지난 6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SK가 체력면에서 롯데에 앞설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은 준PO를 치른 롯데가 더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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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롯데와 이번 시즌 페넌트레이스 상대전적에서 9승10패로 조금 밀렸다.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단기전에선 하나의 참고 사항일 뿐이다. 하지만 SK가 롯데를 쉽게 볼 수 없다. 롯데는 SK를 괴롭힐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2011년 포스트시즌에선 SK가 준PO에서 KIA를 꺾고 올라와 PO에서 2위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2패로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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