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 늘 시청률 바닥을 치고 있는 시트콤 장르 말이다. 현재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있는 시트콤은 두편이다. KBS2 '닥치고 패밀리'와 MBC '엄마가 뭐길래'가 있다.
이 두편의 시트콤은 방송 전에는 큰 화제를 모았다. '닥치고 패밀리'는 그동안 도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황신혜 박지윤의 망가지는 연기가 기대를 모았고 '엄마가 뭐길래' 역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인기를 모은 나문희와 '악녀' 캐릭터 김서형의 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관심은 시들해졌고 시청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 시트콤들 뿐만 아니라 올해 방송한 시트콤은 대부분 실패를 맛봤다. 장르에 대한 재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이다.
이로 인해 혹자는 '시트콤 장르의 종말'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시트콤 장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울랄라 부부'가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은 장르보다는 천편일률적이고 안일한 시트콤의 구성과 스토리를 지적하고 있다. 시트콤을 예전과 똑같은 문법으로 풀어서는 늘 같은 결과만 되풀이 될 뿐이라는 말이다.
일단 큰 줄기가 되는 이야기가 역동적이지 못하다. 단적인 예로 현재 방송중인 '닥치고 패밀리'만 봐도 우성 가족과 열성가족이 만나서 함께 산다는 이야기일 뿐 큰 줄거리가 없다. 소소하게 세대별로 부딪히는 에피소드만을 내세울뿐 극의 중심을 이끌어갈 힘있는 이야기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울라라 부부'의 경우는 남편과 아내의 이해와 공감이라는 큰 주제 안에 영혼체인지라는 소재를 덧대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코믹한 요소는 그 줄기 안에 소소한 에피소드일 뿐이다.
게다가 늘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식상한 코드를 활용할 뿐이다.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억지 웃음을 요구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 보다는 슬랩스틱 웃음을 추구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요즘 시트콤은 웃기지 않는다'는 편견이 생겨날 정도다. '닥치고 패밀리'에서 열희봉(박희본)은 몸무게를 널려 망가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기려고 하고 '엄마가 뭐길래'는 박서형(김서형)의 눈치없는 말투와 행동에 웃음을 기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트콤이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회 색다른 웃음 뿐만 아니라 눈을 붙잡아 놓을 수 있는 힘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최근 시트콤들은 한 회에 얼마나 웃기느냐에만 치중하면서 그 웃음도 제대로 주지못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시트콤 이야기틀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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