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한국오픈 골프대회를 찾은 일본의 신성 이시카와 료(21)가 대회장인 우정힐스골프장의 어려운 그린에 혼쭐이 났다.
이시카와 료는 18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40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3퍼트를 3차례나 하며 더블 보기도 적어내 퍼트 라인 적응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시카와는 "우정힐스 그린은 빠르고 딱딱해서 컨디션이 좋다. 하지만 3년 전에도 핀 포지션이 어려웠고 경사가 많다. 그린에서 항상 휘는 라인의 퍼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게 '한국스타일'인가 했다. 오늘 샷은 대체로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날 선수들은 대부분 경사가 심한 퍼트 라인에 고전했다. 특히 앞핀과 뒷핀이 많아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뿐이었다. 이를 두고 양용은(KB금융)은 "마치 부부싸움을 한 뒤 핀을 꽂아 놓은 느낌"이라고 했다.
페어웨이 역시 좁고 러프가 길어 정확한 티샷이 더욱 필요했다. 이시카와는 티 높이를 통해 탄도를 조절하며 페어웨이 공략에 나섰다. "매 홀마다 티 높이를 미묘하게 조절했다. 페어웨이 폭이 좁은 홀이 많아 티를 낮게 꽂고 탄도늘 낮추며 공략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연소 우승, 최연소 상금왕 등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시카와는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시카와는 현재 PGA 투어 상금랭킹 114위로 125위 안에 들면 내년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그는 "PGA 투어 멤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PGA 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것 두 번밖에 없다. 내년에는 시드권 확보만이 아니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착 각오도 전했다.
천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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