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95승67패 승률 5할8푼6리.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이다. 정규시즌 팀홈런 245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30개 팀 중 최다 홈런이다. '영원한 제국' 뉴욕 양키스의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팀 연봉 최고팀다운 기록이다.
그런데 영원한 우승후보 뉴욕 양키스가 1980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4전패를 당한 후 3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도 잡지 못하고 무너지는 굴욕을 당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구단주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이나 조 지라디 감독, 뉴욕 양키스팬 모두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기분일 것 같다.
참패의 주 원인은 타선 침묵.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4경기에서 팀 타율 1할5푼7리, 6득점에 그쳤다.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팀 타율 1할5푼7리는 1969년 챔피언십시리즈가 도입된 후 두번째로 저조한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던 메이저리그 최고액 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타율 1할2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 삼진 12개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몇 주일 동안 정말 괴로웠다. 뉴욕 양키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했지만, 구단이나 팬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일간지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은 19일부터 '당신이 뉴욕 양키스 단장이라면 누구를 내보내겠는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현재 응답자의 77%가 로드리게스를 방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지라디 감독에 대해서는 72%가 지지를 나타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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