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2010년 이후 2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선발 맷 케인의 호투와 타선의 맹공을 앞세워 9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승3패의 탈락위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 승리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역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 7전4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 기록 중 1승3패에서 3연승을 거둬 시리즈를 끝낸 것은 올해 샌프란시스코까지 총 5차례 나왔다. 이전에는 지난 1925년과 1979년 피츠버그가 월드시리즈에서 이런 기록을 남겼고, 애틀란타는 1996년 NLCS에서 1승3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또 2003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플로리다(현 마이애미 말린스)가 역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치른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신시내티에 2패를 당했다가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1995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1, 2차전을 내준 뒤 역전승을 달성한 팀은 샌프란시스코가 최초다. 이를 비롯해 2회 연속 리버스 스윕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의 명수'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이날 경기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의 맹타가 터져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1회 무사 1,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투수 앞 땅볼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2사 2루에서는 9번 타자로 나온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케인이 깜짝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회에도 대거 5점을 추가하며 로시를 강판시킨 샌프란시스코는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인은 타선의 도움 덕분에 5⅔이닝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힘겹게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디트로이트와 최종 우승을 놓고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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