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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스타GT 챔프 유경욱 "좌절은 없다"

by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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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 자동차 경주대회 2012 슈퍼레이스 엑스타GT 클래스의 EXR팀106 레이싱팀 유경욱은 무대를 옮겨가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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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슈퍼레이스 제네시스 쿠페 3,800cc 클래스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유경욱이 올시즌 클래스를 이동해 2,000cc(터보장착)급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정통 카레이싱 클래스로 불리는 2,000cc급 엑스타GT 클래스 올해의 챔프 유경욱 선수 역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오늘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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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엑스타GT 클래스에는 전통의 강자 쉐보레 레이싱팀이 버티고 있어 누구도 쉽게 왕좌를 노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경욱에게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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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김진표 막강 팀의 6연패 목표를 물거품으로 만든 것.

유경욱은 "2008년~09년이 슬럼프였던 것 같다. 포뮬러 경기를 하다가 우리나라로 복귀 했는데 참가할 만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며 "당시 차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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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1년 간 쉬면서 다른일을 하려고도 했는데 레이싱 생각이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복귀를 했다. 그런데 복귀 후 예선에서는 성적이 좋았는데 본경기만 되면 차가 반파사고 났다"며 "거의 1년을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괜히 돌아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부담갖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 자체를 즐기자'라고 마음가짐을 고쳐먹었고 그 후로 조금씩 성적이 좋아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2012 엑스타GT 클래스 챔피언 유경욱 인터뷰-

Q.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이었나? 원래부터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지.

원래는 자동차 매케닉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매케닉으로 활동했었고 프로팀에서도 일했다.

Q. 모터스포츠에 입문하게 된 계기.

군문제로 잠시 쉬다가 10여 년전 오프로드 팀에서 매케닉으로 일하게 됐다. 당시 차량의 미션파트 부분을 교체해줬는데 계속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때 내가 직접 테스트 겸 차량을 몰게 됐다. 그런데 선수보다 기록이 좋게 나왔다. 반장님께서 지원을 해줄테니 시합에 나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고 나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Q. 포뮬러 대회에 참가하다가 투어링카 레이스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데뷔는 오프로드 랠리로 했다가 투어링카를 조금 타다가 본격적으로 포뮬러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포뮬러 경기는 보통 나이대가 어린 친구들이 타는데다 외국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스폰서와 관련해 자금적인 문제도 겪게 됐다. 그래서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박스카로 전향하게 됐다.

Q. 슬럼프가 있었다면 언제였나? 어떻게 극복했는가?

2008년~09년이 슬럼프였던 것 같다. 해외서 포뮬러 경기를 하다가 국내 무대로 복귀 했는데 내가 참가할 만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 당시 차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1년 간 쉬면서 다른일을 하려고도 했는데 레이싱 생각이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복귀를 했다. 그런데 복귀 후 GT마스터즈 대회에서 예선성적은 좋았는데 본경기만 되면 차가 반파되고 사고나고 했다. 거의 1년을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괜히 돌아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부담갖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 자체를 즐기자'라고 마음가짐을 고쳐먹었고 그 후로 조금씩 성적이 좋아졌다.

Q. 레이싱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있다면?

드라이버로서 가장 슬픈 일이라하면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결승에서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다. 한창 사고가 많았던 슬럼프 때였는데 경기 중 차가 뒤집어진 적이 있다. 전원차단기를 내려야하는데 연료가 흐르는데도 일부러 내리지 않았다. 당시엔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자꾸 사고가 나니까 내 자신도 싫어졌다. 전원차단기를 내리지 않던 그 순간이 지금까지도 가장 가슴에 남는다.

기쁜 일이라면 꿈의 무대인 포뮬러원(F1) 전단계인 포뮬러3(F3) 테스트를 받았을 때다. 독일 챔피언 선수와 같이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 선수와 비슷한 랩타임을 기록했다. 내가 더 빠른 기록을 냈다가 그 선수가 다시 추월하고 또 다시 내가 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주고받으며 경기했다. 당시 4일간의 테스트를 마치자 관계자들이 모두 박수치며 축하해줬다.

Q. 앞으로의 목표나 장기적인 계획이 있나?

드라이버로서 앞으로 생명력이 5년 정도라고 보고있다. 그래도 레이싱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계속 하고싶다. 그러려면 내가 팀을 가지고 있어야 그런 구도가 나올 수 있다. 5년 안에 많은 준비를 해서 내 팀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팀 안에서 드라이빙 스쿨, 레이싱 스쿨, 국가와 협력해 공무원을 훈련시키는 학교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Q.결혼해 자녀가 있는 걸로 안다. 레이서와 가장으로서 자신을 평가한다면?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레이싱에 훨씬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와이프에게 항상 미안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 않다. 현재는 레이싱에 80% 정도 투자하고 있는것 같다.

Q. 자식을 카레이서로 키울 생각이 있나?

아이가 차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미 주니어 카트도 하나 구입해놨다. 아이가 소질이 있다면 카레이서로 키우고 싶다. 물론 소질이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미래의 F1 드라이버로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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