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한류스타들도 피해 갈 수 없는 관문 수능. 11월 8일 '거사'를 앞둔 '94라인'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견문 넓힌다" 대학 진학파
걸스데이 혜리, AOA 유경, 달샤벳 수빈, 에프엑스 크리스탈, 에이핑크 홍유경 손나은은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연예 활동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실용음악과나 연극영화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혜리, 유경 등은 '수시파'다. AOA 소속사 FNC뮤직 관계자는 "유경이 드럼으로 실용음악과 수시에 최종 합격했다. 어떤 학교에 진학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수빈 홍유경 손나은 등은 정공법을 택했다. 이들은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수능에 도전한다. 달샤벳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빈은 수능에 응시, 대학 진학에 도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내 갈 길 간다" 대학 포기파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과감하게 대입을 포기했다. 미쓰에이 수지는 가수 및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입을 포기했다. AOA설현, 카라 강지영, 에프엑스 설리, 2NE1 공민지 등도 대학 입학을 미뤘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프로모션 등 이미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서 수능 시험은 보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2NE1이 글로벌 월드 투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공민지는 올해 수능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에프엑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설리가 '올해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포미닛 권소현은 조금 독특한 노선을 걷는다. 그는 수능에는 응시하지만, 대학 입학을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학생의 본분을 지키고자 수능에는 참여한다. 하지만 대입을 하진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달라진 아이돌 대입 트렌드 왜?
최근 아이돌 대학 진학 트렌드는 달라지고 있다. 해마다 연예인 특례 입학 논란이 일었던 과거와는 달리, 대학 진학을 미루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대입을 포기하는 이유는 연예계 활동에만 집중하겠다는 것. 연예계 생활은 불규칙하다. 더욱이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활동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대학 진학을 하더라도 학업에 집중할 수 없다. 출석부에 이름만 올려놓고 수업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유령 학생'이 될 바에야 차라리 연예 활동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아이돌 가운데 대학 입학을 하지 않고 연예계 활동에 집중한 1호 가수 보아 역시 "중학교에 수석 입학했지만, 가수 활동을 위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가수 생활에 대학 타이틀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소위 '유령 학생'은 되고 싶지 않아 대학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도 에이핑크 정은지, 티아라 지연, 아이유, 주니엘 등이 비슷한 이유로 대입을 포기한 바 있다.
용기있는 선택에 네티즌들은 '개념돌'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부도 때가 있는데 성급한 판단이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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