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속임수의 경기다.
상대 심리를 읽고 역이용하는 쪽이 이긴다. KS 1,2차전을 모두 내준 SK. 패인 중 하나는 선취점 헌납이었다. 2경기 모두 삼성에 선취점을 내준 채 끌려가다 졌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
SK 선수들에게 3차전 선취점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심리적 압박감에서의 해방을 위해서 특히 그랬다. 1회 승부에 눈길이 쏠렸다. 1회초 1사후 2번 정형식에게 2루타를 내주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타석에는 이승엽. 또 한번 선취점을 내줄 위기 앞 부시와 조인성 배터리의 수싸움이 빛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부시는 7구째 138㎞ 짜리 몸쪽 직구를 선택했다. 변화구를 생각했던 이승엽은 스탠딩 삼진. 후속 박석민과의 승부도 수싸움의 승리였다. 볼카운트 2B1S의 배팅찬스. 패스트볼을 예상한 박석민의 몸은 일찌감치 열렸으나 구종은 바깥쪽 변화구. 허리가 빠진채 갖다 맞힌 타구가 빚맞은 유격수 땅볼이 됐다. 선취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
1회말 공격은 노림수의 승리였다. 톱타자 정근우는 배영수의 초구부터 전광석화처럼 배트를 돌렸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무심코 던진 한가운데 패스트볼. '설마 초구부터 치겠어'란 배영수의 방심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란 결과로 돌아왔다.
1사 3루. 3번 최 정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아예 몸쪽 공을 노리고 들어왔다. 2구째 배영수의 143㎞짜리 패스트볼은 거의 완벽하게 제구된 몸쪽 공. 하지만 미리 노리던 최 정의 한 템포 빠르게 돌린 배트에 걸려 좌익선상 적시타가 됐다. 마치 억지로 치는듯 몸을 구겨가며 몸쪽 공을 노려친 최 정의 승리. SK가 그토록 바라던 선취점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SK 선수단에 단비를 내려준 1회 승부의 명암. 수싸움에서 갈렸다.
희망을 살려냈으나 SK는 3회 수비 실책 하나로 대량 실점하며 어렵게 뽑아낸 선취점의 의미를 희석시켰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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