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때가 됐죠."
SK 박정권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별명은 미스터 악토버다. 10월의 사나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가을 단기전에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좀 다르다. 스타트는 훌륭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타를 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 뒤 방망이가 잠잠하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K 타격은 폭발했다. 12대8로 삼성을 눌렀다.
그가 "터질 때가 됐다"는 말은 SK의 팀타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SK 타선은 그동안 답답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폭발했다.
그는 "그동안 타자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3차전을 계기로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도 예열을 끝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그는 "삼성 투수들은 여전히 클래스가 있다.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하지만 익숙해진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만큼 SK 팀 타선이 올라오고 있다는 의미. 적응이 된다는 말이기도 했다.
이제 박정권도 터질 때가 됐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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