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스포츠의 불변 진리다. 역경을 딛고 목표에 도달했을 때 기쁨은 두 배가 된다. 고양 대교의 WK-리그 2연패는 그래서 더 특별했다.
대교가 여자 축구 최강자의 면모를 재확인 했다. 대교는 29일 대교는 2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현대제철과의 2012년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지난 22일 보은에서 가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현대제철에 0대1로 패했던 대교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에서는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종합득점에서 3대2로 앞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9년 WK-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대교는 리그 원년을 포함,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2009년부터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현대제철은 이번에도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또 준우승에 그치는 비운을 맛봤다.
예상치 못한 완승이었다. 1차전 막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박남열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먼저 패하면서 생긴 심리적 압박도 무시하기 힘든 요인이었다. 그러나 대교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전반 13분 최웅비의 선제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뒤 후반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주장 차연희(26)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과 후반 33분 잇달아 현대제철의 골망을 가르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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