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4번타자 박석민 때문이었다.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뺄 생각도 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워낙 커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시 한 번 박석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석민은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뼈아픈 한 타석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삼성의 공격. 호투하던 SK 선발 김광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폭투까지 나왔다. 무사 주자 2, 3루 찬스. 박희수-정우람이라는 든든한 불펜이 대기하고 있는 SK이기 때문에 삼성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4번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 상황서 폭투가 나왔다. 바뀐 투수 송은범이 심리적으로 완전히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여기에 송은범은 몸이 덜 풀린 듯 제구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포수가 바깥쪽으로 요구했지만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송은범의 4구째 공이 들어왔다. 한가운데 직구였다. 하지만 박석민의 배트는 돌아가지 않았다. 스탠딩 삼진. 박석민이 팀의 4번타자임을 감안하면 이 삼진 하나가 삼성에는 어마어마한 충격이 돼 돌아왔다.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치며 결국 이날 경기를 SK에 내주고 말았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에 들어와 타율 1할을 기록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류 감독은 박석민의 부진에 대해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는 듯 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석민은 올시즌 내내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의 여파가 허리에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하지만 팀의 중심타자로 의욕이 워낙 대단하다고 한다. 류 감독은 "박석민을 빼고 조동찬을 3루로 돌릴 생각까지 해봤다. 하지만 한 번 해보자는 의욕이 대단하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한 박석민. 이날 경기에서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객관적 성적이 문제가 아니다. 타석에서 좀처럼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감을 많이 잃은 듯한 모습이다. 큰 경기는 결국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삼성은 결국 4번타자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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