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의 '평균 수명'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감독 경질'이 유행처럼 프로야구계를 휩쓸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니 '감독 목숨은 파리 목숨'이라는 자조섞인 한탄도 야구인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총 7명의 감독이 유니폼을 벗었다. 모두 계약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자진사퇴' 등의 형식으로 치장됐지만, 사실상 구단에 의해 경질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해 LG 박종훈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 SK 김성근 감독 KIA 조범현 감독 등 4명의 명장들이 팀을 떠나더니 올해 들어서는 넥센 김시진 감독과 한화 한대화 감독에 이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롯데 양승호 감독마저 '자진사퇴'의 형식을 빌어 팀을 떠나고 말았다.
이들 7명의 감독들이 팀을 떠나는 바람에 현재 1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8개 구단은 최근 2년 사이에 모두 감독이 바뀌었다. 매우 기이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8개 구단 중에는 분명 우승팀도 있었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팀도 있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구단측이 현장의 감독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잘 나타내주는 현상이다. 구단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거나 구단이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언제든 바꿔버릴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보통 구단이 한 명의 감독과 계약을 할 때는 '계약서'라는 것을 작성한다. 보통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일정한 연봉과 계약금을 지급하고, 선수단 운영에 관한 전권을 위임한다는 약속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계약서'의 의미가 전혀 없어졌다. 걸핏하면 감독을 교체하는 바람에 계약서가 종이조각이나 다름없게 돼 버렸다.
감독들이 이렇게 단명하고, 구단이 일방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다보니 어느 누구도 자신만의 색깔을 구단에 뿌리내리지 못한다. 그저 성적이 최우선과제가 되다보니 올 시즌 8개 구단의 팀 컬러는 대부분 비슷해졌다. 일각에서는 야구 수준이 '하향 평준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 구단 사령탑이 자신의 소신대로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한 채 구단이 원하는 성적에 맞추려다보니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강예원, 사망한 父 채무만 11억.."밀린 월급 꼭 갚겠다" 직원들 앞 눈물 ('미우새')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이윤석, 건강 열망에 '부분 가발'도 벗었다 "오래 살고 싶어" ('놀뭐')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몰래 성형 좀 그만해" 강예원, 母도 놀란 '7번 성형 변천사' ('미우새') -
이 사람이 신동이라고? 5개월 만에 37kg 감량...몰라보게 달라진 '반전 근황' -
'오상진♥' 김소영, 딸 키울 땐 몰랐다...2개월 아들 행동에 "원래 이래요?"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1.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2.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3.'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4.‘홍명보호 초대박’ 박지성 맨유 후계자는 김민재였나...스카우트 파견, 김민재 집중 관전 ‘체코전 완벽 활약’
- 5.미친 거 아니야? "홍명보 감독이 이강인 휴대폰 빼앗았다" 멕시코 매체 거짓 황당 루머 생성...곧바로 반박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