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봉은 보전해드린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구단 발표가 사퇴다. 사실상 경질이다. 양 감독은 30일 구단의 부름을 받은 뒤 사무실을 찾았고 경질 통보를 받았다. 구단은 "양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혀 그 의사를 수용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양 감독이 구단과의 대화에서 온전히 사퇴 의사만을 밝혔을 가능성은 적다. 양 감독이 "남은 계약기간 1년 동안 나를 쓰려면 내 요구 조건을 채워달라. 아니면 그만두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 바로 남은 계약기간의 연봉이다. 여기저기서 "사실 양 감독의 계약기간은 2+1년이었다. 2년 안에 팀을 우숭시키지 못하면 경질되는게 수순이었다"고 얘기하지만 공식적인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1년이 남아있다. 여기서 궁금해지는게 남은 연봉 지급이다.
보통 구단이 계약기간을 무시하고 감독을 경질할 경우 연봉을 보전해주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감독이 스스로 자진 사퇴를 할 경우에는 남은 연봉을 줄 필요가 없다. 스스로 떠날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진 사퇴를 했다는 양 감독도 남은 계약기간의 연봉 2억원을 받을 일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감독님의 남은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 롯데 관계자는 "성적이 부진해 경질된 것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연봉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궁색한 변명이다. 사실상 경질 수순을 밟은 것이기 때문에 연봉을 보전하는 것이다. 롯데가 양 감독에게 바란건 정규시즌 2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었다. 오직 우승이었다. 하지만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감독을 경질시킬 만한 대외적인 명분이 없었고 자진 사퇴 형식으로 포장하려는게 롯데의 의도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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