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대장' 박태환(23·단국대 대학원)이 돌아왔다.
박태환은 3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에서 23연대 퇴소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입소한 후 4주 기초군사훈련을 충실히 이행했다.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군복 차림으로 "충~성~!"을 외쳤다. 나직하고 우렁찬 거수경례로 복귀를 신고했다.
이날 퇴소식에서 박태환은 23연대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았다. 부소대장으로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인 훈련소 생활을 한 데 대한 표창이다.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답게 군대에서도 성실한 모습으로 귀감이 됐다. "동기들의 도움에 감사한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박태환은 부소대장이 된 것과 관련 "원래는 소대장을 권하셨는데, 자주 나서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고사했다. 소대장이 된 전우가 같은 분대였는데, 그 친구와 동료들의 추천으로 부소대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4주동안 훈련병으로서 경험을 했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아닌 일반적인 친구, 사병 박태환으로 편하게 대해줘 감사했다. 동기들과 함께여서 모든 어려움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기억에 남는 순간도 떠올렸다. "운동선수라서 쉬울 줄 알았는데 행군훈련이 가장 힘들었다. 수류탄 훈련 때 비가 많이 왔는데 감기기운이 심해져서 힘들었다. 전우들이 자신의 일처럼 챙겨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마음 따뜻했던 순간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퇴소식에는 박태환 팬클럽인 디시인사이드 열혈팬 20여명이 함께했다. 열혈 팬 20여 명도 함께했다. 아침 6시 30분 강남역에서 25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논산으로 달려왔다.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한 깜찍한 모습으로 '싸나이' 박태환의 귀환을 반겼다. '3분41초53, 한 청년의 평생과 맞바꾼 시간, 그래서 우리에게 28일이 짧지 않았어.' 박태환의 퇴소를 반기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부꼈다.
논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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