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마이애미 말린스가 새 감독으로 마이너리그 감독 출신인 마이크 레드먼드를 데려왔다.
ESPN신은 2일(이하 한국시각) '스타 출신 감독을 데려다 놓고 실패를 맛본 마이애미가 무명의 인사를 감독에 앉혔다. 지난 2년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싱글A 감독을 맡았던 마이크 레드먼드를 아지 기옌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지난주 레드먼드와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으며, 3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레드먼드는 2010년 이후 마이애미의 5번째 감독이 됐다.
레드먼드는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은 없지만, 마이애미 구단은 포수 출신 감독들이 빅리그서 득세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역 시절 포수로 활약했던 레드먼드를 영입했다. 현재 28개팀(2개팀은 감독 공석) 가운데 13개팀의 감독들이 포수 출신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시즌까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최근에는 거물급 FA들을 대거 영입했음에도 성적을 내지 못한 아지 기옌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이애미는 지난해말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잡고 있던 기옌 감독을 4년간 1000만달러의 조건으로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자 1년만에 경질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레드먼드는 선수 시절 그다지 큰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포수로서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통산 13시즌을 뛰는 동안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했고,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2003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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