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학교폭력예방사업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존'의 일환인 '공감 프로그램'이 지난 24일 서울 대신중학교를 시작으로 30일 포항 대동중학교, 31일 광양 광영중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포스코 생산성연구센터와 서울YWCA 자원봉사 교사들은 서울 대신중학교에서 트리즈(TRIZ) 기법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해 수업효과를 높였다.
이날 주제는 '여자친구에게 짜장면 배달하기'로, 여자친구가 있는 장소에 짜장면을 배달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만드는 상황이 제시됐다.
학생들에게는 이동수단 제작에 필요한 빨대·요구르트병·고무줄·풍선·테이프·색종이·스티커 등의 재료가 주어졌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던 학생들도 금세 조별로 모여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문제에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해결방법을 내놓고, 열띤 토론을 거쳐 참신한 답안을 제시했다.
손선우 학생은 "처음에는 못 풀 것이라고 생각한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풀어 뿌듯했고, 또 친구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조별로 내놓은 해결책이 모두 달라서 신기했다"며 트리즈 수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공감 프로그램 개발자인 생산성연구센터 오홍석 씨는 "이 수업에 무관심하던 친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을 거절한 친구가 질문하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자연스럽게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생산성연구센터 김영림 씨는 "이 시간을 통해서 트리즈를 활용한 공감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 소통과 공감을 잘 이끌어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포스코 생산성연구센터는 '공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활용될 수 있도록 YWCA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YWCA와 함께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존'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감 프로그램', 학교 내 후미진 공간을 바꾸는 '공간 바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회적으로 소통과 공감의 학교 문화를 만들고자 포스코가 기획한 새로운 TV-CM '친친'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 TV-CM는 '우리 학교는 친친 와이파이존'을 소재로 해 서로를 경쟁상대로 인식하던 학생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담아 학교 내 소통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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