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창진 감독의 표정이 활짝 펴졌다
모비스와 KT의 경기가 펼쳐진 4일 울산 동천체육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전 감독의 표정은 무척 피곤해 보였다. 최근 쉴 틈도 없이 연속으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전 감독은 "어제는 잠도 잘 못자서 무척 피곤하다"고 말문을 연 뒤 "최근 4일 동안 3경기를 했다. 내일 하루 쉬고 모레(6일) 경기가 또 있다. 그러면 6일 동안 4경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한 기억이 없다"며 경기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1일 전자랜드전, 3일 LG전, 4일 모비스전을 치렀고, 6일 부산에서 동부와 경기를 치른다. 한 라운드 9경기를 치르는데 3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6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하려면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날 KT는 3쿼터까지 13점차로 여유있게 앞섰지만, 4쿼터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으며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68-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흐름상 분위기가 모비스쪽으로 넘어갔다고 보여졌지만, KT는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 결국 7점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 감독은 경기후 "아무래도 선수들이 최근 경기를 많이 치르다보니 4쿼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것들을 해가면서 포기하지 않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오늘은 존슨과 서장훈이 자기 역할의 120% 이상을 해줬다. 모비스를 상대로 1라운드때 해보지도 못하고 졌는데, 이번에는 수비에서 패턴들이 잘 먹혀들었다. 특히 존슨과 장훈이가 같이 나가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오늘 너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존슨은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모비스가 우승 후보인데 4쿼터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덤비는 자세로 임한 것이 보기 좋았다. 일단 승률 5할을 맞추는게 목표다. 이후 페이스를 올려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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