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FA중 11위."
한화 류현진에 대한 미국 현지의 평가가 서서히 상종가를 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이 전망한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예측 가운데 최고의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에 대해 높은 평가는 내린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야구 전문기자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다.
파산은 6일(한국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포털 야후의 전문가 코너를 통해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FA 총 175명을 선정해 랭킹을 소개했다.
파산의 FA의 랭킹은 선발-불펜 등 투수 부문을 비롯해 각 야수 포지션과 지명타자 등 11개 부문에 걸쳐 세분화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미국 현지의 FA 리스트를 총망라한 것이다.
야후 스포츠는 '파산의 랭킹은 각 선수의 경력, 나이, 잠재력, 예상 활약도 등의 변수를 토대로 매겨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당당히 2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으로 범위를 좁히면 총 91명 가운데 13위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류현진은 선발투수(SP) 자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선발투수 총 39명을 놓고 산정한 랭킹에서는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파산은 류현진에 대해 '건장한 우수자원이다. 그는 덩치가 크다. 특히 25세의 나이에 좌완 투수라는 점은 희소가치가 있다(The husky-fine, he's fat, especially for a 25-year-old-left-hander is a rarity)'고 호평했다.
이어 파산은 류현진이 한국 리그 최고의 투수로 4년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고, 올시즌 한국리그에서 182⅔이닝 동안 2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평가글 마지막에 '류현진은 8자릿수(1000만달러 이상을 의미)의 포스팅 금액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게 거의 확실시된다'는 표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류현진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간간이 제기된 전망가운데 가장 좋은 것이다.
지난 3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주목할 만한 FA 50위'를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사실 그저 그런 평가를 받았다.
당시 ESPN 평가에서 류현진은 전체 37위였고, 투수 자원만 놓고 볼때 20위에 속했다. 랭킹을 매긴 칼럼리스트 키스 로는 류현진에 대해 '불펜투수로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5선발급도 안되는 자원으로 저평가 했다.
이튿날 필라델피아의 지역 언론 필리닷컴도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류현진을 소개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필요한 존재인 만큼 포스팅에 참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며 제레미 아펠트, 호아킴 소리아, 라이언 매드슨 등과 함께 류현진을 불펜에서 필요한 자원으로 언급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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