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의 시대'를 지나 '5의 시대'를 맞았다.
남은 경기는 이제 6경기 뿐이다. 승점 18점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5의 전쟁'이 시작됐다. 올시즌 K-리그의 대미는 FC서울과 전북이 장식한다.
선두 서울(승점 81·24승9무5패)과 2위 전북(승점 76·22승10무6패)의 선두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승점 5점차로 좁혀졌다. 39라운드에서 서울이 수원과 1대1로 비긴 반면 전북은 부산을 3대0으로 대파했다.
서울과 전북의 해결사 데얀과 이동국의 득점왕 경쟁도 흥미롭다. 데얀은 지난달 21일 제주전(2대1 승)에서 2골을 터트리며 27호골을 기록했다. 득점왕 등극은 시간문제로 판단됐다. 판이 흔들렸다. 전북, 수원(이상 1대1 무)전에서 침묵하는 사이 이동국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울산(3대1 승), 서울(1대1 무)전에 각각 한 골을 터트린 그는 4일 부산전(3대0 승)에서 2골을 작렬시켰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그는 22호골을 기록하며 데얀의 아성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득점왕 경쟁도 5골차에 불과하다.
서울 일정상 유리하지만 변수있다
서울은 울산(홈)→경남(원정)→제주(홈)→전북(홈)→포항(원정)→부산(홈), 전북은 수원(원정)→포항(원정)→울산(홈)→서울(원정)→경남(원정)→제주(홈)전이 남았다. 일정상 서울이 유리하다. 서울은 6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전북은 4경기가 원정이다. 25일 두 팀은 마지막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한데 변수가 또 생겼다.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이 10일 알아흘리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11일 예정된 서울-울산전이 15일로 연기됐다. A매치의 덫에 걸렸다. 최강희호는 14일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중원의 핵인 하대성과 고명진이 차출됐다.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이 승선했다. 5명은 K-리그 결장이 불가피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팀 모두 비슷한 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속은 다르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규리그에는 1.5군을 가동했다. 면역력이 생겼다. 하지만 서울은 하대성과 고명진이 없는 그라운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비중이 크다. 올시즌 둘 모두 제외된 경기는 거의 없다. 최용수 서울 감독으로선 전력 운용에 구멍이 생겼다. 외부에서 친 벽을 넘어야 해피엔딩을 연출할 수 있다.
전북은 수원, 포항과의 원정 2연전이 분수령이다. 전북은 수원 킬러다.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3위(승점 67·19승10무9패) 수성을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포항은 정반대다. 전북은 포항에 약하다. 올시즌 3차례의 만남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달 7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선 0대3으로 대패했다. FA컵 우승으로 이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한 포항은 자존심을 걸었다.
데얀과 이동국 골지존 전쟁
데얀과 이동국의 마지막 골전쟁도 막을 올렸다. 둘은 올시즌 골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동국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3월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쓸어담으며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기존 116골·우성용)을 갈아치웠다. 4월 경남전에서는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기존 168개·신태용)도 깼다. 그는 현재 137골-52도움(공격포인트 189개)을 기록하고 있다.
데얀은 5월 최단기간인 173경기 만에 100호골을 통과했다. 기존 김도훈의 220경기 기록을 무려 47경기나 앞당겼다.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가 보유한 외국인 최다골도 달성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현재 118호골을 기록하고 있다. 27호골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다. 2003년 27골을 터트린 마그노(당시 전북), 도도(당시 울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후의 기록 전쟁이 남았다. 한 시즌 최다골이다. 데얀은 1골만 더 터트리면 2003년 김도훈의 28골과 타이를 이룬다. 현재의 기세라면 이동국도 김도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데얀이 이동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득점왕에 오르면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을 달성하게 된다. 데얀은 지난해 24골로 득점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흥미로운 점도 있다. 이동국은 22골 가운데 페널티킥 골이 무려 8골이다. 데얀은 27골 중 페널티킥 골은 3골에 불과하다. 둘다 오른발이 강력한 무기다. 데얀은 오른발로 20골, 헤딩으로 6골, 왼발로 1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오른발로 15골, 왼발로 4골, 헤딩으로 3골을 터트렸다.
팀 성적과도 직결된다. 데얀이 골 맛을 본 경기는 18경기다. 18경기 전적이 16승2무다. '데얀 골=승리'의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순도가 높다. 이동국은 17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팀 성적은 11승4무2패다. 서울과 전북의 우승 경쟁의 열쇠는 데얀과 이동국이 쥐고 있다.
서울과 전북, 데얀과 이동국, 최후에 과연 누가 웃을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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