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26)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7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구단의 반대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측은 다르빗슈의 최근 수년간의 기록을 볼 때 충분한 휴식이 먼저라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해 191⅓이닝을 던지면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씻는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다. 올시즌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패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서 퇴장한 텍사스는 내년 도약을 위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다르빗슈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WBC에서 일본을 대표해 뛰는 건 무한한 영광이다. 대표로 나선 2009년 2회 대회 때 너무 즐겁게 공을 던졌다. 이번엔 일본이 3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지킬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일본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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