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다. 많은 여성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 피부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다량의 각질을 유도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피부 월동준비'는 비단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남성들의 피부가 여성들의 피부보다 각종 피부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 피부는 여성 피부보다 두껍고 유분이 많아 겉으로는 번들거려 보이나 실제로는 여성 피부에 비해 수분 함량이 30% 정도에 지나지 않고, 또 잦은 흡연과 음주로 인한 탈수현상으로 매우 건조한 편이다. 안영찬 라마르피부성형외과 강동점 원장은 "특히 요즘같이 차고 건조한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피부 속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피부 당김과 주름발생, 모공확대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남성들도 피부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남성 피부의 적신호가 켜지는 11월, 남성들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를이를 위해 평소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피부건강 및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히 만들기 위해서다. 단, 커피 등 카페인 음료에 의한 수분 섭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더 많은 수분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에 급격히 증가하는 다량의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여성에 비해 모공 크기가 크고 개수도 많은 남성들의 피부는 각질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부 위 각질과 피지가 뒤엉키면서 모공을 틀어막아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 평소 스크럽제나 필링제 등으로 주기적인 각질 관리를 해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을 낮춰 줄 필요가 있다.
또 평소 오일프리의 보습크림을 꾸준히 발라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주고, 피부 탈수의 주범인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것 역시 남성들의 피부를 위협하는 11월의 날씨로부터 피부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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