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삼성과의 아시아시리즈 경기에서 깜짝 완봉승을 거둔 대만 라미고 몽키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로리가 한국 프로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완봉승을 거둔 후 "한국프로야구는 매우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쟁력 있는 리그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제의가 온다면 가족과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로리는 한국행을 노크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에서 테스트를 받았던 것.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좌완 투수가 필요했던 넥센이 앤디 밴 헤켄을 선택해 로리는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로리는 이날 상대한 삼성 타선에 대해 "3번타자(이승엽)가 매우 잘치는 타자로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잘 막았다. 5번타자(박한이)는 스윙이 굉장히 부드럽고 힘이 넘쳤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삼성 선수들의 발이 빨라 베이스 커버 등에 더욱 신경을 썼다는 얘기도 꺼냈다.
라미고에 입단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로리는 "지난 8월 미국 롱아일랜드에 있는 독립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데 라미고측에서 제의가 왔다. 금요일날 제의를 받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곧바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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