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몽고와 네팔 호주 등 해외를 떠돌며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했지만 제 예술세계의 꿈을 키우고 정착시키는데는 역시 내 나라 제주만한 곳이 없습디다."
제주에 초대형 토털 미술관 건립해 화제를 모은 배우 겸 탤런트 유퉁이 이번엔 색다른 예술세계를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유퉁은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서귀포 이중섭거리 창작스튜디오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개인전은 유퉁 특유의 전시로 기획돼 서양화, 한국화, 토우, 정승조각, 친필낙서 등 작가 한 사람이 10가지 이상의 창작세계를 선보이는 보기 드문 전시회다.
전시회의 타이틀은 "유퉁씨 무사와 수꽈"(무슨 일로 제주도에 왔느냐)로, 유퉁은 지난 4년간 제주도에서 미술관건립에 미쳐 살았던 자신에게 제주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해온 물음에 대한 답을 전시회로 대신한 셈이다.
유퉁은 3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대구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기도 했으며 그동안 토우빚기와 장승조각하기등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의 지인들과 팬을 찾아가는 유퉁의 움직이는 미술관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다. 그는 내년 중 제주도 '유퉁아트월드'에 연극뮤지컬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자신의 창작극 '각설이 타령'을 상설 공연할 예정이다.
유퉁은 말 그대로 타고난 재인이다.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로서 맘껏 연기혼을 불태웠고, 각설이 타령에서부터 창, 가요, 팝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장르의 음악을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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