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거리는 류현진(25)의 연봉이다. 류현진은 자신을 데려가는데 약 280억원이라는 최고 포스팅 금액을 투자하기로 한 구단과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연봉과 계약 기간, 그리고 기타 부대 조건 등을 놓고 앞으로 한 달간 단독 협상을 벌여야 한다. 여기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류현진의 미국행은 물거품이 된다.
류현진은 연봉으로 얼마나 챙길 수 있을가.
1년전 일본 에이스 다르빗슈(26·텍사스)는 빅마켓 텍사스에 포스팅으로 계약하면서 연봉으로 6년간 6000만달러, 즉 1년에 1000만달러(약 108억원)를 받기로 사인했다.
당시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포스팅비로 전 소속팀 니혼햄에 지불한 돈이 5170만달러(약 562억원)다.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 보다 약 2배 많았다.
류현진과 다르빗슈는 비슷한 나이에 포스팅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잣대는 류현진는 다르빗슈의 50% 정도로 보고 있다. 따라서 포스팅 금액 처럼 연봉도 다르빗슈의 절반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즉 다르빗슈 연봉의 절반인 500만달러(약 54억원)가 류현진이 미국 진출 첫 해 받을 수 있는 최대치로 추정된다. 계약 기간은 최소 4년 이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번 미국 진출로 200억원 이상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텍사스는 당초 다르빗슈를 영입하면서 한해 최대 20승까지 올려줄 것으로 봤다. 다르빗슈는 첫 시즌인 올해 17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선 류현진의 기대치로 그 절반인 10승 이상을 보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선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다. 보라스는 류현진의 이번 계약을 길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류현진이 2013시즌에 기대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또 다른 대박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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