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풀백 최재수(29)에 걸린 기대는 제법 크다.
최근 맹활약 했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빠른 발로 측면을 휘저었다. 전북 현대와의 2012년 K-리그 39라운드에서도 에닝요를 묶는 것과 동시에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활로를 개척하면서 수원이 3연패 사슬을 끊는데 공헌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최재수를 호출했다. 그간의 풀백 고민을 풀기 위해 또 다른 실험을 펼치기 위해서다.
12일 A대표팀이 소집된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 모습을 드러낸 최재수는 다소 들뜬 표정이었다. K-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A대표팀에서의 설레임은 특별해 보였다. "분위기가 많이 낮설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겸손함은 잃지 않았다. 최재수는 "왼쪽 풀백 자리에는 박원재(전북) 윤석영(전남)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실력차는 종이한장 차이다. 다만 대표팀에서 심리적 부담이 좀 더 컸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영권(광저우)이나 김창수(부산)도 왼쪽 풀백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경쟁을 통해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수의 강점은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적인 오버래핑이다. 하지만 수원과 대표팀의 지향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최재수는 "내 강점이 있기는 하지만, 대표팀은 선수 구성에 따라 경기력에서도 차이가 있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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