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리그 선두 경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선두 FC서울(승점 81)이 한 발 물러선 사이, 전북 현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9라운드. 상대는 올 시즌 세 경기 모두 3골을 넣고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이었다. 매 경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던 수원에게 전북전은 아픔이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징크스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말끔한 차림 대신 생머리와 훈련복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훈련복 패션으로 나선 경기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기억을 되짚었다. 세 경기서 단 1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모두 패한 굴욕의 역사를 끝내고자 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느긋했다. "부담감은 3연패를 한 수원이 더 클 것이다. 우리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
이 감독의 미소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북은 수원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 11분 수비수 임유환이 멋진 다이빙 헤딩골을 성공시킬 때만 해도 전북의 추격 계획은 이뤄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수비수 심우연이 어이없는 파울을 범하며 내준 페널티킥에 고개를 떨궜다. 결과는 1대1, 전북은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승점 77이 된 전북과 서울의 승점차는 4점이 됐다. 이날 전북이 수원을 잡았다면 2점차의 초박빙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기회는 사라졌고, 전북은 다시 서울만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더욱 뼈아픈 것은 부상자 발생이다. 드로겟이 전반전 직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후반 중반에는 수비수 임유환이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통증으로 실려 나갔다. 선두 추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북 입장에선 무승부보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걱정될 만하다. 총력전을 펼쳐도 추격이 가능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까지 생긴다면 역전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운을 탓했다. "오늘 3점을 땄다면 좋았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다시 포커스를 서울에 맞췄다. 이 감독은 "아직 서울전이 남아 있다.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전승을 한 뒤 서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 서울전을 결승전처럼 치르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전북은 25일 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전북 징크스 탈출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1득점-9실점, 3연패라는 치욕의 역사를 마감했다. 무승부에 그친 결과였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전북보다 나았다. 소중한 승점 1을 얻으면서 3위 수성으로 가는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윤 감독은 "(전북전에서)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본다. 내년을 기약하고 싶다. 전북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공은 서울로 넘어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연기된 울산과의 39라운드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중대 기로다. 울산을 잡을 경우 전북과의 승점차는 7점으로 다시 벌어진다. 비겨도 5점차를 유지하게 된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승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물론 패할 경우 우승 경쟁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우승 전쟁의 결말은 서울하기에 달렸다.
이날 K-리그에 씁쓸한 기록이 작성됐다. 대구의 기권승을 제외한 6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 통산 하루 최다 무승부 기록이 재작성됐다. 2006년 8월 23일 5경기 무승부가 기존 최다 기록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김주하, 유학 보낸 미모의 딸 공개 "16살인데 169cm, 다들 모델 시키라고"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김주하 "가정폭력 전남편, 이혼 후 살림살이 다 가져가…숟가락도 없었다"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선우용여, 결국 '아들 편애' 논란 터졌다 "딸은 참견 심해 화내게 돼" -
'메소드연기' 이동휘 "이동휘役 연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아직 1구도 안 던졌는데…' 롯데 한동희, 경기 시작 직전 긴급 교체 왜? 박승욱 투입 [부산현장]
- 3.'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
- 4."RYU, 전성기처럼 던져도 못 막을 것" 日, WBC 8강 류지현호 도미니카전 참패 예상
- 5."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우승 도전 위한 액땜? '타구 맞은' 이강철 감독 "멍이 들었더라" [부산현장]